[앵커]
북미 실무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새로 공개했지만, 청와대는 굳이 반응하지 않고 협상 동력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단 입장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당분간은 미국과 북한의 시간이다.'
실무 협상을 바라보는 청와대의 기본 시각입니다.
아직은 비핵화 단계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
때문에 양측의 협상이 잘 되도록 변수를 줄이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청와대는 판단합니다.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가 실무 협상에 대해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시작도 안 한 사안을 예단할 수 없단 맥락이지만, 상당히 조심스러운 태도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에도 반응하지 않겠단 입장입니다.
대신 "북미회담을 깰 사안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평가만 내렸습니다.
북한의 무력시위에 강대강으로 맞부딪히면 자칫 북미대화의 불필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단 판단이 깔린 걸로 보입니다.
정부의 움직임은 실무 협상이란 변곡점을 넘겨야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까진 진척 사항을 예의주시하되, 한반도 평화가 꼭 필요하다는 우리의 주장을 에둘러 강조한다는 전략입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남북한의 적대를 끝내고 평화를 확보해가야 합니다.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가며, 세계 평화에도 이롭게 해야 합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개천절 당일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대신 본격화된 북미 대화 진척 상황과 광화문 집회를 포함한 국내외 현안을 보고받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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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olitics | Upload TimePublished on 3 Oct 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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